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최대 화두는 일본인 선수 오타니다. 그는 노모 히데오, 마츠자카 다이스케, 다나카 마사히로, 다르빗슈 유 등 일본 야구의 아이콘 계보를 잇는 선수다. 이미 드러난 능력과 신체 조건은 더 뛰어나다. 어렵지 않게 시속 150km 대 후반 강속구를 던진다. 타격 능력도 뛰어나 일본 리그에선 '투타 겸업'을 하기도 했다.
5시즌 뛰었다. 투수로는 42승16패 평균자책점 2.52, 타자로는 타율 0.286·48홈런·168타점을 기록했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으려면 2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하지만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구단도 인정했다.
개정되지 않은 미·일 포스팅 협정에 적용된다. 오타니의 이적료는 최대 2000만 달러다. 25세 미만 외국인 선수에게 한해 연봉과 계약금 액수를 제한하는 규정도 해당된다. 2018년 최대 연봉은 5000만 달러다. 선수 가치와 대비해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오타니에게 대부분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행선지를 타진했다. 선택권은 오타니에게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에 자신이 필요한 이유, 활용 방법 등을 묻는 '질문지'를 전달했다. 서류 심사를 통해 7개 구단에만 면접자격을 줬다. 그리고 지난 3~4일(한국시간) 7개 구단 관계자들과 모두 만남을 가졌다.
미국 포탈사이트 '야후스포츠' 제프 파산 기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일에는 샌프란시스코, LA 다저스, LA 에인절스와 만났고 이튿날엔 시애틀, 텍사스, 시카고, 샌디에이고와 만났다"고 전했다. "6년 동안 뛸 팀을 정하는 만큼 신중할 수 밖에 없겠지만, 빠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23일 오후 1시 59분까지 행선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 서부 해안가의의 스몰 마켓 팀, 투타 겸업이 가능한 팀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건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