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쓸신잡2' 황교익이 호두과자에 대한 추억을 전했다.
8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에는 천안아산 탐방기가 그려졌다. 잡학박사들은 호두과자를 나누며 미소를 지었다.
황교익은 "어릴 때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과자다. 최초로 먹었던 외지 음식이다. 그래서 항상 사 먹는데 그 맛이 안 느껴진다. 그때 맛이 바로 이것이다. 이 집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4살 때 호두과자를 처음 먹어봤다. 아버지가 서울로 출장 갔다 마산으로 돌아오시는데 기차가 천안역에 서면 호두과자를 하나 사 오시곤 했다. 어렸지만, 잠 안 자고 기다렸다. 아버지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반가운 호두과자였다"고 회상했다.
왜 천안이 호두과자로 유명해졌는가에 대한 물음이 이어졌다. 황교익은 "천안에 호두나무가 많았다. 광덕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는데 오래된 호두나무가 있다. 고려의 외교관이 호두나무 하나를 가져와서 천안에 심었는데 그게 시초가 됐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휴게소의 베스트셀러가 된 첫 번째 예가 호두과자다. 천안에 많은 기차가 서서 정체 지역이었는데 호두과자집 하나가 기차에서 호두과자를 팔기 시작했다. 그게 입소문을 타 천안 호두과자가 유명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