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방인'에는 서로를 의지하며 뭉친 추신수 가족의 애틋함이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선 3인 3색 개성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추신수의 자녀 추무빈, 추건우, 추소희 추 트리오가 언제나 같은 방 한 침대에서 오순도순 함께 잠드는 이유가 밝혀져 안방극장에 짠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기저에는 어린 시절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추무빈의 분리불안이 있었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만든 것. 엄마에게 의지했던 무빈은 이후 건우, 소희와 함께하며 엄마를 지키는 든든한 추 트리오를 완성, 경기 때문에 집을 비울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더욱 서로를 의지하게 됐다.
추신수의 시즌오프로 온종일 그와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어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하는 아내 하원미의 모습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요즘 남편 있는 여자 같다"라는 그의 진심 어린 한 마디는 그동안 겪은 외로움을 짐작케 했다.
이에 추 부부는 떨어져 있던 시간을 한꺼번에 보상이라도 받듯 껌딱지처럼 붙어 애정표현을 쏟아냈다. 늦은 시간에도 '미야네 분식'을 개장해 야식을 차린 아내 하원미에게 추신수는 예쁜 칭찬으로 보답하는 것은 물론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볼을 쓰담 쓰담하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설렘으로 물들이며 광대를 승천시켰다.
특히 "이제 가라 해도 안 간다", "너도 네가 예쁜 거 알제?"에 이어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아내의 질문에도 "너 따라 다닐 거다"라며 설렘 폭격 어록을 쏟아내는 텍사스 사랑꾼 추신수는 안방극장에 달달 주의보를 발령시켰다. 아내 하원미 또한 "내꺼 맞나", "어째 잘생겼는데?" 등 막상막하의 어록을 펼쳐 추 부부의 뜨겁다 못해 불타는 사랑으로 겨울 추위까지 녹여 시청자들을 훈훈케 만들었다.
추신수 가족은 서로를 믿고 의지, 사랑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진솔하고 가감 없이 표현하며 진심을 전하기에 외로운 타향살이와 서로의 부재를 견뎌낼 수 있었을 터. 이들은 넘쳐나는 사랑으로 안방극장에 힐링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어 매 주말 저녁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추신수, 서민정, 선우예권의 용기 있는 타향살이를 진솔하게 그리는 '이방인' 3회는 9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