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주요 영화사, 제작자, TV네트워크와 레코드 제작사들이 '직장에서의 성적 괴롭힘 방지와 평등 증진 위원회'를 만들었다. '스타워즈' 제작자 캐슬린 케네디를 비롯한 여성 인사들이 주도했다. 월트 디즈니사 로버트 아이거 회장 , 파라마운트 대표 캐런 스튜어트, 유니버설 뮤직그룹 CEO 루시안 그레인지 경, CBS그룹의 레슬리 문베스 회장 등이 모임에 함께 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사건 폭로 이후 업계 성추행에 대한 고발이 연달아 터지면서, 위원회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했다. 회장으로 선출된 애니타 힐은 성명을 통해 "단 한가지 해법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오랜 세월 연예계 권력과 반복되는 성추행 비리에 서로 얽혀있는 복잡한 원인을 척결하기 위해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을 추구해 나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케네디는 "이렇게 많은 영화 ,TV, 음악, 디지털산업, 노조, 에이전시, 각종 직능협회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은 새로운 해법을 탐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된 증거"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올해가 지나면 즉시 다시 회의를 소집해 앞으로의 임무와 대책, 선결 사업 목록 등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