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야'로 노래방을 휩쓸었던 씨엔블루부터, 3단 고음 '좋은 날'로 삼촌팬을 사로잡은 아이유, 전 세계에 '말춤' 신드롬을 가져온 '강남스타일'의 싸이까지 쟁쟁한 가수들이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
씨엔블루는 2010년 데뷔와 동시에 '외톨이야'라는 히트곡을 냈다. 그해 골든디스크 음원 본상을 시작으로 인기상 등 7년 동안 15개의 트로피를 챙기는 단골손님이 됐다. 노래는 물론이고 연기와 진행 등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올해도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좋은 날'로 25회 음원 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아이유도 올해 바쁘게 움직였다. 발매한 신곡은 물론이고 리메이크곡까지 차트 1위에 오르며 음원퀸의 자리를 굳혔다. 2012년 '강남스타일'과 2013년 '젠틀맨'으로 2년 연속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의 위업을 달성한 싸이도 빼놓을 수 없다. 싸이만이 할 수 있는 유쾌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로 가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도 별들의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시상식은 2018년 1월 10일(디지털음원 부문)과 11일(음반 부문)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개최된다.
(소개 순서는 가온차트 기준으로 한글·영문 순)
음반 본상 후보자
신화
발매일: 2017년 1월 2일 앨범명: 언체인징-터치 타이틀곡: 터치
현 골든디스크 시상식의 전신인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시절부터 수상하고 후보에 오른 신화가 올해도 저력을 보였다. 내년에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발매한 13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어른 섹시'의 매력을 어필했다. 신화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성숙한 섹시미를 어필한 타이틀곡 '터치'는 메이저 신 최초의 퓨처베이스 장르다. 무엇보다 음반 내외적으로 팬 사랑이 가득하다. '오렌지'라는 수록곡을 통해 신화를 상징하는 주황색을 모티브로 변함없이 응원해 주는 팬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금까지 신화가 발매한 앨범 중에 최초로 멤버별 6종 랜덤 카드를 수록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씨엔블루
발매일: 2017년 3월 20일 앨범명: 7도씨엔 타이틀곡: 헷갈리게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씨엔블루의 정체성을 담은 7번째 미니 앨범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을 감정을 온도에 비유해 씨엔블루만의 노래로 표현했다.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트렌디하면서도 대중적인 멜로디의 타이틀곡 '헷갈리게'는 연애하기 전 남녀의 애매한 관계를 풀어냈다. 그동안의 '훈남' 이미지를 벗어던진 정용화의 파워풀한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아스트로
발매일: 2017년 5월 29일 앨범명: 드림 파트1 타이틀곡: 베이비
'청량돌' 아스트로가 밝은 에너지를 가득 담았다. '드림 파트1'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첫 단계가 되는 앨범으로 멤버 진진과 라키는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도 보여 줬다. 풋풋한 매력으로 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녹여냈다. 어린 시절 꿈부터 현실이 되길 바라는 사랑에 대한 꿈 등 8개 트랙 안에서 아스트로의 변신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음원 본상 후보자
수란
발매일: 2017년 4월 27일 대표곡: 오늘 취하면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슈가가 프로듀싱하고 차트 역주행의 인기를 끈 래퍼 창모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역대급 조합에 음원차트 고공 질주는 예견된 일이었다. 트렌디한 비트와 그루비한 리듬에 버무린 이별의 가사로 대중적 코드를 완성했다. 여기에 수란이 가진 독특한 음색이 어우러지며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싸이
발매일: 2017년 5월 10일 대표곡: 뉴 페이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열정 넘치는 가수 싸이가 정규 8집 '4X2=8'의 타이틀곡 '뉴 페이스'로 또 한번 익살스러운 매력을 방출했다. 새로운 이성과 설레는 만남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가사를 흥겨운 퍼커션 리듬과 중독성 강한 훅으로 녹여냈다. 한 번 들으면 각인되는 멜로디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많은 아이돌들이 예능에서 패러디하며 대중적 인기를 가속화했다.
아이유
발매일: 2017년 3월 24일 대표곡: 밤편지
'밤편지'는 1년 6개월 만에 정규 4집 '팔레트'로 컴백한 아이유의 첫 번째 선공개곡이다. 방송 출연도 없이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차트에서 롱런 인기를 끌었다. 누적 스트리밍은 1억 건을 돌파했다. 가사를 직접 쓴 아이유는 "밤에 작업을 했는데 조심스럽게 눌러 담는 마음으로 노랫말을 붙였다. 쓰자마자 떠오른 제목이 '밤편지'였다"고 소개했다. 서정적인 어쿠스틱 사운드와 어우러진 아이유의 아련한 감성이 조화를 이뤄 많은 이들의 힐링송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