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이날 첫 매각 절차가 예정돼 있다. 1차 입찰 협상을 향한 관심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워진 상태다.
지난달 '패딩턴2' 판권을 워너브러더스에 매각하며 파산 위기를 넘긴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판권 매각으로 일부 유동성 문제를 완화시켰으나, 법적 압력은 여전히 거세다. 한 투자사가 4500만 달러의 규모의 대출을 갚으라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
결국 매각 절차에 들어간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의외의 회사에 팔릴 가능성이 높다. 인수 합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라이온스게이트 등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회사가 사면초가에 몰린 와인스타인 컴퍼니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
대신 킬러 콘텐츠라는 회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인디 킬러 필름의 모기업인 킬러 콘텐츠와 비영리 사회적 기업인 킬러 임팩트가 웨인스타인 컴퍼니 입찰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킬러 콘텐츠는 디즈니와 뉴욕 여성재단이 모여 투자한 회사다.
비록 파산 위기에 처했지만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킹스 스피치'와 같은 유명 작품을 만들었고, '프로젝트 런웨이' 등의 프랜차이즈를 출범시신 회사다.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