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차세대 양손볼러 앤서니 시몬센이 21일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스톰-도미노피자컵 SBS 한국볼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시몬센은 대회 결승에서 윤희여를 268-223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결은 PBA와 KPBA의 대결이자 남녀 성대결, 양손 볼러와 오른손 볼러의 대결로 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17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는 한국을 포함 총 9개국 24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시몬센은 이번 결승전에서 7개의 스트라이크를 잇는 등 윤희여에게 단 한 번의 리드도 허락하지 않았다. 윤희여는 결승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인 앤서니 시몬센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윤희여는 초반 두 번의 커버와 10프레임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내지 못해 결국 추격에 실패했다.
해외 선수들과 국내 프로들이 팀을 이뤄 치러진 3인조 이벤트 경기에서는 팀 스톰(다니엘 매큐언-유키 아키유시-김영관)과 팀도미노피자(카일 트룹-버니스 림-김효미)가 219점 동점을 기록하며 공동 우승을 기록했다. 팽팽한 접전 끝 동점을 기록한 양 팀의 이름으로 소외계층에 500만원이 기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