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과 함께' 영화 및 드라마 판권을 계약한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 측은 "드라마 '신과 함께'를 준비 중이다. 내년 대본 집필 작업에 들어가 내후년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드라마화 되는 '신과 함께'는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가 1편과 2편으로 나뉘어 개봉하지만 방대한 이야기를 1·2편 도합 최대 5시간으로 압축해 전달해야 했던 것과 달리 드라마는 몇 부작으로 편성되냐에 따라 스토리와 풀어가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특히 드라마 '신과 함께'는 원작에 충실하면서 영화에는 등장하지 못한 변호사 진기한 캐릭터까지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원작 팬들은 반색을 표하고 있다.
영화가 영화 자체의 재미를 떠나 캐릭터 삭제, 직업 변경, 스토리 변화 등 원작 팬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몇 가지 지점들의 설정을 180도 바꾸면서 소소한 원성을 들었기 때문에 '원작을 살린' 드라마화에 대한 기대치는 높을 수 밖에 없다.
아직 대본 작업조차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라 방송 시기나 편성 등은 미정이다. 하지만 영화 '신과 함께'가 일주일 만에 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인기몰이에 성공, 역대급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어 드라마 '신과 함께'는 외부적 요인으로 골치 아플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방송까지 염두하고 있다.
'신과 함께' 드라마화 소식에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캐스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웹툰 가상 캐스팅에 언급됐던 배우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영화의 성공으로 이미 신뢰를 쌓을만큼 쌓은 '신과 함께'다. 또 한 편의 '영화같은 드라마' 탄생에 업계 안 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