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문지애가 '굿모닝FM 문지애입니다'의 첫 시작을 알렸다. 새해 비타민처럼 상큼발랄한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쳤다.
1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문지애입니다'에는 새해를 맞아 문지애가 새로운 DJ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프닝에서 그는 "오늘부터 홍디(노홍철) 뒤를 이어 약 한 달간 여러분과 함께할 구 아나 현 방송인 문지애입니다. 많은 분이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개했다.
문지애는 "긴장이 많이 된다. 청취자분들이 안 반겨주면 어쩌나, 실수하면 어쩌나 긴장을 많이 했다. 다시 라디오 스튜디오에 앉을 수 있어서, 그것도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가지를 약속했다. 문지애는 "당분간이지만, 첫째 늦지 않겠다. 둘째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즐기겠다. 이 세 가지를 꼭 지키겠다"면서 '애디'라는 애칭에 만족감을 표했다.
정동진 해돋이를 나간 제작진 및 시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장감을 고스란히 라디오 부스로 옮겨왔다. 오랜만에 재회한 리포터와는 수다 본능을 자랑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모를 정도로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방송 말미 문지애는 "오늘 긴장을 많이 했는데 하면서 풀렸다. 응원하고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이제야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면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로 끝을 맺었다.
문지애는 2006년 MBC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뉴스데스크', '생방송 화제집중', 'PD수첩', '불만제로', '생방송 오늘 아침' 등을 진행하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2012년 장기 파업 당시 소신 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귀감이 됐던 바 있다. 2013년 4월 사표를 제출하며 아쉽게 떠났던 문지애가 5년 만에 MBC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