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017년 한해 동안 국내판매 52만1550대, 해외판매 222만4638대 등 전년 대비 7.8% 감소한 274만 6,18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니로, 스토닉, 쏘렌토 등 주요 RV 차종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감소 등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4만2232대, 해외에서 41만 5558대 등 총 45만779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서 K3가 39만2219대, 프라이드가 38만1212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올해에도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권역본부의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관리 체제의 고도화와 적극적인 신차 투입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권역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판매, 생산, 손익 목표를 통합 관리해 나갈 예정이며, 신형 K3와 K9 후속 모델, 니로 EV와 쏘울 후속 모델 등 각 시장별로 특화된 신차종을 투입해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차는 2018년 국내에서 52만대, 해외에서 235만5000대 등 총 287만 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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