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신년맞이 특집으로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 코너가 단독으로 방송됐다. 이날 거미-에일리-리듬파워-볼빨간 사춘기가 '칼퇴 특집'이라는 이름 하에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솔직 토크, 절로 귀호강을 부르는 가수들의 라이브, 쫄깃한 본 게임에 반전의 결과까지 더해지며 웃음을 전했다.
이날 거미-에일리-리듬파워-볼빨간 사춘기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거미는 실제로 노래방에 습격한 경험이 많다고 밝혔다. 거미는 "81년생 가수 친구들끼리 노래방에서 놀다가 보면 항상 옆방에서 저희 노래를 한번씩은 하시더라. 너무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들어간다. 보통 들어가면 처음에는 멍하시다가 곧 이어 격한 환호를 해주신다"며 노래방 습격 전문가의 포스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재석은 "보통은 그런 패턴인데 그걸 이석훈씨가 깼다. 들어갔는데도 누군지를 모르시더라"며 앞서 노래방에서 인지도 굴욕을 겪었던 이석훈의 비화를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일리는 격한 다이어트 부작용을 하체로 극복한 사연을 밝혀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에일리는 "심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못 먹어서 무대 위에서 고음을 하는데 핑 돌더라. 그런데 너무 건강했던 거다. 몸은 쓰러지는데 하체가 버티더라. 너무 힘들면 차라리 쓰러지지 왜 버텼는지 (허벅지가 야속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볼빨간 사춘기는 "음원이 발매되면 거의 일주일 내내 차트 순위를 본다" "계속 '새로고침'을 한다"며 의외로 차트 순위에 연연하는(?) 모습을 밝혀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겼다. 더욱이 볼빨간 사춘기는 저작권료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자 "엄마한테 신용카드를 드렸다"며 남다른 스케일을 뽐냈다. 그러나 그도 잠시 우지윤은 "한도는 일단 제일 작은 걸로 해뒀다"고 말해 웃음을 빵 터뜨렸다.
리듬파워 행주는 '쇼미더머니6' 우승에 따른 비화들로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행주는 '상금 1억'의 비밀을 꺼내놔 눈길을 끌었다. 행주는 "상금 1억으로 다들 아시는데 속사정은 많이들 나누더라. 총 상금 1억원이다. 그 1억으로 다른 래퍼들의 공연비용을 다 나눠주고 남는 돈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행주는 "그런데 그냥 멋있는 척 하려고 1억 받았다고 하고 다닌다”고 덧붙였고 수신호로 실제 받은 금액을 명시하는 디테일로 웃음보를 자극했다. 지구인은 행주가 '쇼미더머니6' 우승 후 180도 달라졌다고 폭로했다. 지구인은 "행주가 요새는 꼭 샵에 들러서 머리를 적시고 온다" "지코-딘이랑 친하게 지내더니 무대 위에서 잘생겨지는 제스처를 자꾸 한다. 셔츠 단추도 3개씩 푼다"며 행주의 눈꼴신(?) 행각을 꼬집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