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우영이 5년 6개월 만에 솔로로 국내 컴백했다. 음악에 대한 고민을 녹였고 잘 풀리지 않는 연애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었다. 그리고 가장 간절하게 바랐던 JYP 박진영의 칭찬을 받아냈다.
우영은 15일 미니 2집 '헤어질 때' 전곡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뚝'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2012년 7월 미니 1집 '23, Male, Single' 이후 국내에서는 약 5년 6개월 만에 내놓는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지난 12일 기준 일본 타워 레코드 온라인 데일리 예약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뚝'에 대해 우영은 "어린 아이에게 하는 유치한 표현일 수도 있는데 남자 입장에서 쓴 이별곡이다. 헤어지려고 만났는데 새 애인이 생긴 여자친구가 계속 우는 상황이다. 여자친구는 빨리 헤어짐을 끝내고 싶고 이 남자는 이 여자의 눈물이 가짜 눈물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설정을 했다. 울고 싶은 사람은 난데 하는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괜찮아 다 보여 이제/ 널 기다렸던 지난 며칠이/ 너에겐 설레었겠지/ 다른 사랑이 시작됐으니/ 울지마/ 난 아직 할 말 너무 많은데/ 난 그냥/ 맑은 눈으로 나를 속이네/ 뚝뚝~"
단순한 이별 이야기에서 점차 발전된 가사다. 우영은 "2절에 '그만해 미안한척' 그 가사를 박진영 형이 좋아했다. 설정을 다시 잡고 가사수정을 반복했다. 진영이 형이 굉장히 많이 봐주셨다"고 말했다. 또 "내가 연애를 잘 못하는데 경험에서 느낀 것들이 어느정도는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슬픈 가사와 달리 멜로디는 경쾌하다. 컨트리 장르로 흥겨운 분위기까지 난다. 색다른 도전에 우영은 "장르를 폭넓게 가져가보려 했다. 어떤 스타일 하나에 올인하긴 싫었다. 박진영 형이 티칭을 많이 봐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욕심은 채웠다. 진영이 형한테 인정받았으니까 이미"라고 웃으며 "나한테 그게 첫 번째 앨범 목표였다. 또 욕심을 부리자면 팬 분들과 동시에 그냥 대중분들께 장우영이라는 사람이 이런 음악을 하는구나 알려드리고 싶다. 2PM을 대표해줄 수 있을 만큼의 가수로, 아이돌로 인식이 된다면 충분할 것 같다"고 목표를 밝혔다.
우영은 다음 달 10일과 11일 새 앨범 발표를 맞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콘서트에 대해 "정말 기대해주셔도 좋다. 미칠 예정이다. 난리를 한 번 제대로 쳐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