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부인 A씨가 이혼 소송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19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소송 2차 변론이 진행된다. 변론기일 당일 A씨는 법무법인 나우리의 이명숙 변호사를 비롯해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A씨는 지금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해왔다. 재판 불출석은 물론 변호인도 선임하지 않으며 대응하지 않았던 것. 1차 변론에서는 홍 감독 측의 일방적 주장만이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마음을 바꿔 변호인단을 선임하면서 재판은 다른 국면을 맞을 전망. 그간 홍 감독의 일방적 이혼 청구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다툼이 시작된다. 양측이 만나는 2차 변론에서 어떤 말들이 오갈지 시선이 쏠린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6년 11월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A씨가 여러 차례 소장을 송달받지 않아 재판이 열리지 못했고, 홍상수 감독 측 변호인의 공시 송달 신청의 효력이 인정돼 지난해 12월 15일 첫 변론기일이 열린 바 있다.
홍 감독은 지난해 3월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 자리에서 "진솔하게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영화 '풀잎들'을 촬영하는 등 김민희와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