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준(왼쪽) NC 단장과 왕웨이중. NC 제공 유영준 NC 단장이 대만 투수 왕웨이중(26) 영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영준 단장은 27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우리 팀에 맞는 선수를 찾았고, 줄곧 영입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라며 "왼손 투수가 있으면 선발 로테이션에 조합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NC는 최종 후보로 왕웨이중과 오른손 선발 투수를 후보로 했고, 최종적으로 왕웨이중을 선택했다.
NC는 이날 오전 왕웨이중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조건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5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다. 이로써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 대만 출신 외국인 선수(일본 6명)가 탄생했다. NC는 모기업인 소프트가 지난해 12월 11일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대만에 출시한 상태. 왕웨이중이 NC 유니폼을 입는다면 여러 가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2011년 10월 피츠버그와 계약한 왕웨이중은 2013년 12월 룰5드래프트 때 밀워키로 이적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해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90(17⅓이닝 23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아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3.50(1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47경기에 불펜으로 나와 6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5으로 호투했다. 마이너리그 통산(5년) 성적도 26승2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로 준수하다. 젊은 나이에 왼손 파이어볼러라는 장점도 있다. 표본은 적지만 2017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1마일(151.4km)이었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