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제 20회 '항공정비사 양성교육' 입학식을 실시했다.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아시아나항공 제2격납고에서 열린 이번 입학식에는 류재훈 아시아나항공 정비기획담당 상무가 참석해 24명의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했다.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은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정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의 인가를 받아 지난 1995년부터 실시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을 통해 지금까지 470여 명의 항공정비사를 양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은 고졸 이상 남녀가 지원할 수 있다. 입학 후 2년간 정비 일반, 항공기체, 항공장비, 항공 발동기 등 항공정비에 필요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수료 후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국내외 항공업계로 취업할 수 있다.
취업률이 높은 편이다. 매년 이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정비사 중 80%가 아시아나항공에 취업해 정비 일선에서 항공 안전을 담당하고 있다. 양성교육 수료자 중 총 332명이 현재 아시아나항공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은 항공정비를 꿈꾸는 젊은 여성들의 '등용의 문' 역할도 해왔다. 실제로 2회 과정을 수료하고 1998년 입사한 정비본부의 김은경 정비사와 김성근 정비사는 아시아나항공 최초의 여성정비사로 여성들의 항공정비사 길을 개척했다.
아시아나항공 류재훈 상무는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이 20년째 항공산업의 안전의 한 축을 책임지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왔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항공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 속에서 우수한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양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