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29일 오후 6시 미니 2집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 및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Feat. DPR LIVE))'를 공개하고 컴백한다. 지난해 1월 24일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 선공개곡 ‘행복한 척’과 타이틀곡 ‘Yes No Maybe’가 실린 첫 미니앨범 ‘Yes? No?’ 발매 후 1년여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을 알리며 솔로 활동의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수지의 새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는 사랑의 여러가지 단면들을 보여주고 사랑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질문하고 표현한다. 아트워크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각 곡이 가진 사랑의 모습과 감성을 표현하는 키워드 'Annulation', 'Adorable', 'Cacher', 'Nuit'는 앨범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의 평론가이자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의 저서 '사랑의 단상'을 통해 영감을 얻었다.
타이틀곡 '홀리데이(Feat. DPR LIVE)'는 제목처럼 휴가가 연상되는 편안하고 나른한 '레이드 백 R&B(Laid back R&B)'곡으로 컴백을 앞둔 수지가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실력파 래퍼 DPR LIVE의 피처링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미국 LA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된 ‘홀리데이(Feat. DPR LIVE)’ 뮤직비디오는 LA 롱비치,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국립공원 등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장소를 담아 압도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지난 22일 선공개 되어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수지에게 '1월의 여왕'이라는 수식을 선사한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는 ‘행복한 척’을 만든 아르마딜로가 작사, 작곡을 맡아 수지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곡이다. 수지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이별을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을 너무나 사랑해 준 사람이기에 마음이 아프기도 한, 복잡 미묘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새 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에는 모던한 팝 사운드로 구성된 귀엽고 심플한 어반 팝 넘버 ‘소버(SObeR)’, 도발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어쿠스틱 팝 ‘나쁜X’,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먹먹한 마음을 차분히 그려낸 자장가 같은 발라드 ‘잘자 내 몫까지’, 작곡가 정키가 프로듀싱을 맡은 ‘서툰 마음’, 국내 대표적 신스팝 밴드 피터팬 컴플렉스의 드러머 김경인(Locomotive)과 보컬 전지한이 작곡과 편곡을 맡은 발라드 곡 ‘너는 밤새도록’까지 총 7트랙이 수록된다. 특히 수지는 ‘소버’의 작사, ‘나쁜X’의 작사, 작곡, ‘너는 밤새도록’의 작사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도 과시했다.
각 곡을 하나의 작품처럼 표현한 아트 프로젝트적인 성격의 앨범인 만큼 여러가지 사랑의 모습의 표현을 위해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와 '홀리데이(Feat. DPR LIVE)'를 비롯해 '잘자 내 몫까지', '소버'까지 4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고, 각 곡의 컨셉트를 바탕으로 4개의 재킷을 촬영하는 등 수지는 '역대급 컴백'에 어울리는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컴백을 앞두고 곡별 포토 이미지, 타이틀곡 '홀리데이(Feat. DPR LIVE)'의 분위기를 전하는 3편의 뮤비 티저, 수지가 직접 자필로 소개하는 곡별 감상법, 전체 가사 티저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수지는 다음달 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활동에도 나선다. 수지가 음악방송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것은 3년여 만이다. 김연지 기자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