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김석윤 감독)'의 배우 김명민은 30일 오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정우와 호흡을 많이 맞추는 오달수와의 케미를 질투한 적 없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것 없다. 그런 케미와는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여기는 달수 형이 맡고 있는 비중이 크다. 김민과 서필은 두 주인공이다. 모든 것을 같이 해 나간다. 케미의 종류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김명민은 "오달수는 정말 많은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걸 나에게 가져와도 오달수 형처럼 못 써먹을 것 같다. 그건 오달수 형 거다. 나에겐 안 어울릴 것 같다"며 "다른 사람 말을 경청하는 편인데, 그 형은 정말 경청해서 잘 들어준다. 내가 돌직구 스타일이면 그 형은 알아차릴 때까지 기다리는 스타일이다. 난 그걸 못 기다린다. 상대방에게 상처줄 때도 있다. 그런 부분은 가지고 오고 싶기도 하다. 느긋하게 여유있게 지켜봐주고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8년간 부딪칠 수가 없다. 오달수 형은 돌직구 스타일에서 시원함을 느끼는 것 같다. 안하고 못 하는 부분이니까. 서로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채워줄 때 쾌감을 느끼지 않나. 그래서 부부 같다는 거다. 성격이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령(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 8년째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함께해온 김명민은 이번에도 단짝 오달수와 합을 맞추며 김명민표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2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