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김석윤 감독)'의 배우 김명민은 30일 오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지원의 역할이 전편과 비교될 수 없는게, 분량이 전편 여주인공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김민과 서필과 다른 축에 서 있는 인물이다. 이번 김지원은 모든 일의 원인이다. 남주인공의 과거와 여주인공의 과거가 얽히고설킨 중심축이다. 비중 자체가 다르다"면서 "포스가 그 전 여주인공들보다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김명민은 "확신할 수 있는 건, 연기를 정말 잘한다. 많은 비중에 맞게 연기를 잘한다. 여주인공이 연기를 잘해줬기 때문에 그만큼 내실있는 영화가 됐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명민은 여주인공 캐스팅 당시를 회상하며 "김지원의 분위기가 좋았다. 솔직히 많이는 못 봤다. 김지원이라는 배우가 캐스팅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만일 안 된다면 나라도 가서 이야기해보겠다'고 농담처럼 했다"고 밝혔다. "김지원은 앞으로가 더 무궁무진한 여배우다. 그리고 단아하면서도 약간 보이시한 보이스와 매력들이 우리 영화와 잘 맞아떨어진다. 말할 때 보면 굉장히 차분하다. 대사톤은 정곡을 찌른다. 사람을 하대하면서 대사들이 잘 살리는 맛이 있더라. 나와 오달수 형에게 '종놈'이라고 부르는데 진짜 기분 나쁠 정도로 찌른다. 그러면서도 단아하다"며 김지원의 장점을 전하기도 했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령(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 8년째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함께해온 김명민은 이번에도 단짝 오달수와 합을 맞추며 김명민표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2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