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숙과 박나래가 종횡무진 방송가를 누비며 활약 중이다. 무명 시절이 길었던 두 사람은 어디다 붙여놔도 최고의 합을 보여주는 '케미의 여신'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김숙과 박나래는 현재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MC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도플갱어로 불리는 두 사람은 닮은 외모만큼이나 예능감에 있어서도 남다르다. 게스트를 쥐락펴락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주고 있고 각자 활동하고 있는 방송에서도 자신의 장점과 존재감을 백번 살리고 있다.
올리브TV '서울메이트'를 통해 호스트로 분한 김숙. 마음을 다해 자신의 집을 찾는 외국인 손님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어가 능숙하지 못하더라도 마음과 마음이 만나면 통하는 법. 여러 계획을 짜고 추억 만들기에 집중하면서 김숙의 인간미가 돋보인다. 김숙은 그 안에서 예능적인 요소도 뽑아내고 있다. 웃기는 동시에 따뜻해지는 예능을 만들어가고 있다.
송은이와는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MC로 시즌1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KBS 조이 '연애의 참견' MC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MBN 신규 예능 '오늘 쉴래요?'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으로 썸&쌈을 오가며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무대 코미디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tvN '코미디 빅리그-마성의 나래바' 코너를 통해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고, '짠내투어'에선 센스 넘치는 가이드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중이다. 신규 예능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도 합류해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비음악인이지만, 지하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흥부자 박나래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 MC로 음악 예능에도 발을 들였다. 첫 음악 프로그램 MC 자리에 부담이 있을 법도 하지만, 30대를 대표하는 MC로 공감 능력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입지를 톡톡히 다지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섭외를 하고 싶어서 섭외하려 해도 쉽지가 않다. 기존에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조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명확하고 프로그램의 재미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멤버들과 케미도 좋다. 프로그램을 잘 살려내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제작진 입장에선 섭외하고픈 대표 여성 예능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