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1)의 이름이 잊혀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그를 피츠버그의 전력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포털사이트 MLB.com은 4일(한국시간) 2018시즌 피츠버그의 선수 운용에 대해 전망했다. 피츠버그는 2018년 스토브리그에서 에이스 게릿 콜, 클럽하우스 리더 앤드류 맥커친을 모두 트레이드했다. 그탓에 전력이 약화됐고 팬심(心)도 잃었다. 그러나 리빌딩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다수 유망주를 모았다.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선수도 존재감을 드러내래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의 포지션인 3루도 새 얼굴이 자리할 전망이다. MLB.com은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는 콜린 모란이 될 것이다. 시즌 초에 기회를 얻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모란은 게릿 콜을 휴스턴에 낼 줄 때 데려온 유망주다.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았고 2016년에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선 16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선 454경기에서 통산 타율 0.290·48홈런을 기록했다.
베테랑 데이비드 프리즈는 모란의 백업 선수로 평가됐다. 피츠버그의 리빌딩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호세 오수나, 에릭 우드 등 마이너리거 3루수 요원도 가세 전력으로 평가됐다.
반면 강정호는 내야 뎁스를 언급될 땐 나오지 않았다. 프리즈가 2016~2017시즌에 강정호의 공백을 메우며 271경기에 출전한 점에서 한 차례 상기됐고, "현재 비자 발급이 되지 않아 '제한 선수' 신분이다"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 초까지도 강정호의 복귀 가능성은 높게 점처졌다. 구단의 노력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위 관계자들의 입에서 회의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시점에선 '전력 외'로 분류되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서울 강남 지역에서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했다. 사고도 냈다. 이 과정에서 음주 운전으로만 세 번째 적발된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정부는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을 거절했다. 2017년을 통째로 날렸다. 비자 발급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