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영화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마이클 B. 조던은 "극중 섹시한 악역으로 분했는데 캐릭터의 매력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특히 마이클 B. 조던은 '섹시한 빌런'으로 해석된 통역을 듣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기분 좋은 미소를 감추지 못한 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이클 B. 조던은 "내 생각에는 에릭 킬몽거는 사실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캐릭터라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 감독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캐릭터가 성장한 배경, 지나 온 날들을 봤을 때 그가 겪은 모든 일들이 향후 행보와 미래 결정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힘든 성장시기를 보냈기 때문에, 또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빼앗겼기 때문에 그렇다"며 "방금 한 질문이 심플한 질문은 아니고 복잡한 질문이기 때문에 답도 복잡하게 나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에릭 킬몽거는 티찰나가 인간적인 수준에서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 같다. 그걸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을 개시해 나간다. 그러한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섹시한 빌런'이라는 캐릭터가 부산물로 태어난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진행된다. 인터내셔널 최초 월드 투어 국가로 선정돼 그 의미를 더한다. '블랙 팬서' 주역들은 오후 7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아시아 프리미어 레드카펫을 진행, 대한민국을 및 아시아 전 지역의 기자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북미보다 빠른 2월 14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