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은 5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레드벨벳은 신곡 '배드 보이(Bad Boy)'에 대해 "도도한 여자와 나쁜 남자의 아슬아슬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도도한 여자의 구두 소리나 남자들의 환호 소리 등을 상상하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화정은 '멤버들이 생각하는 나쁜 남자&나쁜 여자 스타일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슬기는 "거짓말하는 사람 같다. 멤버 중에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없다. 다 솔직하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내 손에 안 잡히는 매력 있는 남자"라고, 웬디는 "챙김이나 사랑을 못 받는다고 느낄 때 그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 내 문자 답장이 가장 늦은 멤버로 슬기와 아이린은 모두 웬디를 지목, 웬디는 "게임할 때만 핸드폰을 보고 잘 안 본다. 알람을 안 뜨게 해놨다"며 "남자친구가 생기면 또 모를 것 같다"며 웃었다.
멤버들은 웬디의 요리 실력을 칭찬하기도. 슬기는 "웬디가 처음 만든 갈비찜을 먹은 적이 있는데, 너무 맛있었다.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더 맛있었다"고 칭찬했다. 아이린도 "웬디 요리를 너무 좋아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웬디는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누군가 먹었을 때 행복해하는 걸 보면 좋더라"며 "베이킹도 한다. 멤버들에게 간을 봐달라고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이린 예쁘다'는 청취자의 글이 줄을 잇는 가운데, 아이린은 본인 얼굴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이린은 "눈이 부을 때와 옆광대가 불만이다"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웬디와 슬기는 "그건 광대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취미는 빨래하기라고. 아이린은 "정리가 되니까 좋은 것 같더라"며 "근데 방은 또 깨끗하진 않다. 그래서 매일 정리를 해야 한다"고 웃어 보였다.
좋아하는 주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슬기는 "술을 즐기지는 않지만, 연말이나 좋은 일이 있을 때 멤버들과 술을 먹곤 한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멤버 중 술을 제일 즐기는 멤버로 조이를 꼽으며, "저는 맥주는 잘 못 마신다. 냄새만 맡아도 힘들다. 차라리 소주가 낫더라"고 얘기했다. 웬디도 "예전에는 맥주를 마시면 제 안에서 발효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