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을 맡은 헐크파운데이션 측은 '지난 2일 인천21세기 병원과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 의료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용인 21세기병원장은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고 계시는 이만수 전 감독의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곧 한국을 방문하는 라오스 선수단의 건강 검진 및 치료를 진행할 것이며 향후 지속적인 무상 의료 지원을 할 예정이다. 척박한 라오스에 희망을 뿌리내리는 데에 동참하고 싶다"고 협약 이유를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에선 조금만 다쳐도 이웃나라 태국으로 가야 할 정도로 의료 시스템이 열악하다. 그래서 웬만큼 아프지 않은 이상 병원을 가지 않고 버티는 게 일상화가 됐다. 라오스 선수들이 훈련 중에 입은 부상을 참고 버티는 실정"이라며 "부상 외에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잔병도 꽤 많은데 이번 의료 지원을 통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야구하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전 감독은 "오는 6월쯤 권영진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라오스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참여하려고 한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