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와 수지가 중국 유명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한류스타가 패션지 메인모델로 등장한 것은 사드 갈등 이후 오랜만이다. 최근 면세점 업계는 중국 정부가 이달 중 한한령 해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만큼 한류스타들의 움직임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텐센트 등에 따르면 윤아는 홍슈 그라치아 1월호 표지모델로 활약했다. "윤아가 기존과 다른 여러가지 매력을 뽐냈다. 한류 여신이 귀환할지 주목된다"고 다수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더불어 JTBC '효리네 민박2' 게스트 출연도 화제였다. 첫 방송 이후 텐센트·시나닷컴 등 주요 매체들에서 관련 기사가 쏟아졌고 국내에서도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와플기계는 대륙에서도 인기였다. 광저우에 사는 한 시청자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중국와서 더 자주본다"며 현지 관심을 입증했다. 수지는 신년호 스샹코스모폴리탄에 이어, 2월호 홍슈 그라치아 커버를 장식했다. 하퍼스 바자 차이나는 수지의 일요일을 컨셉트로 2월호 특별판 화보를 만들었다. 특히 홍슈 그라치아는 한옥을 배경으로 수지의 다양한 매력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중국어 인터뷰까지 영상으로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수지는 자신이 입은 의상을 "심플하고, 섹시하고 귀엽다"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대답했다. 가방에 반드시 넣고 다니는 필수품으로는 "립스틱, 거울, 지갑, 차 키"를 꼽았고, 10년 후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한 질문에는 "행복하니? 행복할거야.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또 공유는 바자 차이나 2월호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바자 차이나는 "곧 다가올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공유가 예술적 감각과 자유로운 기질 등 가장 아름다운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공유 소속사 측은 "패션지 측에서 먼저 제안을 받아 찍게 됐다. 통상적인 화보였지만 한국 연예인에 대한 중국 쪽의 관심이 커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현지 온라인 플랫폼 쿠거우는 황치열의 첫 정규앨범 '치열애' 디지털 음원판매량 200만장 돌파를 기념해 특급전시회를 열었다. 2시간만에 이용자 120만을 돌파하며 '황쯔리에 신드롬'을 입증한 황치열을 위해 음원사이트에서 준비한 행사다. 황치열 측은 "직접 가보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업계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이후 한류 연예인들의 중국 내 활동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본격적인 한한령 해제는 아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 방영이나 K팝 가수들의 공연이나 팬미팅 등 확실한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며 "한한령 해빙 무드가 긍정적인 것은 맞지만 해제로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