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에 빠진 9살 소녀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운동회'가 오는 3월 개봉 확정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7일 공개했다.
'운동회'는 세상에서 지는 건 제일 싫은 9살 소녀 승희(김수안)와 직장에서 해고 당한 아빠,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엄마, 어쩌다 어버이 연합 활동 중인 할아버지, 그리고 의욕만 앞선 열정페이 삼촌까지, 서로에게 말못할 비밀을 안고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려낸 영화다.
사랑도, 돈벌이도, 이념도 빡센 경쟁에서 살아가는 현대 사회 각 세대들이 모두 공감 가능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운동회'는 전주국제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진주 같은 영화제에 초청되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진태 감독은 전작 '황혼의 질주' '대회전'으로 제8회 코르티소니치 국제단편영화제 론지난티 특별상, 15회 부산독립영화제 특별언급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유망한 신예 감독이다.
또한 '부산행' '군함도' '신과 함께-죄와 벌'로 3000만 관객 동원 배우에 오른 김수안의 주연작으로 김수안과 함께 연극과 영화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 온 양지웅, 이정비, 최혁, 박찬영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