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가 영화 '미인' 속 베드신과 관련한 고백부터 아내와의 결혼까지 솔직한 입담으로 전했다. 파격적인 베드신 속 어려움과 클럽을 끊고 사랑꾼이 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미남이긴하시네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우 오지호, 김병옥, 도지한, 가수 배기성이 출연했다.
진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오지호는 "감독님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얼굴이다. 멜로 아니면 다른 게 없다고 생각한다. 악역도 딱 두 번 했는데 나중에 다 착해지더라.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고 싶은데 진한 얼굴이 부담스럽다고 한다. 시대를 잘못 만났다"고 토로했다.
여성 10명이 있다고 치면 2~3명 정도만 좋아하고 나머지는 차태현 같은 친구를 더 좋아했다고 밝힌 오지호는 과거 영화 '미인' 속 파격적인 베드신을 회상했다. 90%를 벗고 촬영한 작품이었다. 의상비는 안 들었으나 공사비가 많이 들었고, 몸의 예술을 표현한 영화라 터치를 하더라도 부드러운 안무처럼 해야해서 안무가도 따로 있었던 터. "쉽지 않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결혼과 관련해선 "아내는 친한 동생의 친구였다. 골프를 치러 갔는데 내가 번호를 받으면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한창 클럽에 다닐 때라 안 갔다. 근데 송종호가 아내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 갔다고 해서 신경 쓰였다. 일주일 안에 또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고 아내를 만났다. 이후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클럽을 좋아해 아내와의 저녁 식사를 하지 않고 클럽으로 향했지만, 결국은 클럽을 접고 아내와 결혼하게 된 것. 진정한 사랑꾼으로 다시 태어난 그는 행복함이 깃들어져 있었다. 최근 팔자 주름이 깊어져 성형 상담을 받았다는 오지호는 "수술은 안 했는데 보조개를 없애고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