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올해를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자체 개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의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2030년 목표로 새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제3공장 건설계획도 내놓는다.
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오는 9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서밋'에서 이러한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서밋은 매년 초 셀트리온의 파트너사 최고경영자와 고위 임원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가 모여 바이오시밀러 판매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유럽 유통을 담당하는 먼디파마와 중동·중남미 파트너사 니폰카야쿠와 히크마 등 총 25개 파트너사 임원 11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허가받을 것으로 보이는 허쥬마의 마케팅과 판매계획을 논의한다.
특히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를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의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공표할 예정이다. 현재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이며 허쥬마는 올 상반기 내 유럽 허가가 예상된다.
또 2030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제3공장 건설에 대한 계획도 공유할 예정이다. 공개될 파이프라인이 바이오시밀러인지, 신약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에 대한 파트너사의 기대가 크다"며 "올해부터는 더욱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