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원은 9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모굴 1차 예선에서 68.46점을 기록해 30명 가운데 19위에 올랐다. 시간에서 13.39점, 점프에서 10.07점, 턴에서 47.5점을 얻었다. 서지원의 언니 서정화는 2차 점프대를 앞두고 넘어져 최하위에 그쳤다.
페린 라퐁(프랑스)이 79.72점으로 1위, 안디 나우데(캐나다)가 79.60점으로 2위, 모건 실드(미국)가 77.74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열린 남자 경기에서는 메달 기대주인 최재우가 72.95점으로 20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수 차례 월드컵 4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최재우는 두 번째 점프 착지 과정에서 휘청거려 감점을 많이 받았다. 김지헌은 69.85점으로 24위, 서명준은 68.45점으로 26위에 각각 머물렀다.
모굴스키 최강자인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가 86.07점으로 1위, 알렉산드르 스미슬리애프(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가 83.93점으로 2위, 드미트리 레이커드(카자흐스탄)가 81.23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올림픽 모굴 경기는 1차 예선 상위 10명이 결선에 직행하고, 결선에 오르지 못한 선수가 2차 예선에서 남은 10장의 티켓을 놓고 다시 한 번 경기한다. 2차 예선과 1~3라운드는 여자가 11일, 남자가 12일 각각 열린다. 서지원과 서정화는 11일 오후 열릴 2차 예선에서 결선행에 재도전한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모굴 결선에 진출한 선수는 2014년 소치 대회의 최재우가 유일하다. 당시 최재우는 10위에 올라 한국 스키 역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