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국가대표 임남규(29·경기도루지연맹)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감격과 고마움을 전했다.
임남규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싱글 경기가 끝나면 올림픽이 실감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받는 날이 또 올까 싶다. 너무 많은 응원 때문에 아직도 얼떨떨하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적었다.
비인기 종목인 루지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온 그는 10일과 11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경기에서 1∼3차 시기 합계 2분26초672의 기록으로 40명의 참가자 가운데 30위에 올랐다. 성적과는 별개로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한국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속에 경기한 것 자체가 그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임남규는 "비록 메달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4년이란 시간 동안 올림픽만 바라보고 준비했던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은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아직 15일에 팀 계주가 남아 있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임남규는 또 글 말미에 남은 루지 종목 경기 일정과 선수의 이름을 적어 놓고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pyeongchang2018 #평창올림픽 #팀코리아#루지#화이팅 #teamkorea#passionconnected #하나된열정 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