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LG가 14일(한국시간) 일본 리그 니혼햄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2-1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선 임지섭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가세 전력이다. 좌완 뎁스를 두껍게 해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이날은 2이닝을 소화했다. 피안타, 실점 없이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2년 차 손주영도 2이닝을 소화했다. 내배준, 이우찬, 최동한, 고우석이 1이닝 씩 던졌다.
타선은 2득점을 했다. 1회 2사에서 김현수가 상대 선발투수 다마이 다이쇼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쳤고,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적시타를 기록했다. 5회엔 1사후 강승호의 좌전 안타, 장준원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2-1, 1점 차 리드를 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지용은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류중일 감독은 "첫 실전 경기인데 모든 선수들이 무난하게 잘해주었다. 투수들도 모두 잘 던졌고 타자들도 빠른 공 대처가 좋았다. 특히 수비 실책이 없었다. 호수비도 많이 나왔다. 첫 경기로는 깔끔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투수 임지섭은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9월 이후 첫 실전 투구였다. 감이 떨어졌을까봐 걱정했는데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 남은 캠프 동안에는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