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신현준은 14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시 중구 필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는 모자(母子) 역할만 네 번을 한 김수미와 신현준이 밥동무로 출연했다. 특히 김수미는 앞서 서래마을 편에서 강호동의 즉석 섭외 요청에 응하며 의리를 지켰다.
이어 김수미는 이경규에게 "'나를 돌아봐' 때 하도 힘들어서 나랑 하기 싫어할 거다. 오늘은 살살할게"라며 3년 전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선 것에 대해 해명했다. 김수미는 "몰래카메라인 걸 알고 있음에도 진짜로 화를 냈다. 이후 인터넷 댓글에 죽일 X이 됐더라. 이제는 기운 없어서 그런 것 못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설맞이 규동형제에게 타로 점을 봐주기도. 먼저 김수미는 이경규에게 "송해 선생님 뒤를 잇겠다"며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두 개가 8월에 끝난다. 근데 바로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점쳤다.
김수미는 또 강호동의 얼굴을 슬쩍 보고는 "올해 아홉수지?"라고 물었다. 지레 겁을 먹은 강호동은 "운동선수여서 그런지 슬럼프를 좋아한다. 하나의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둘러댔고, 이에 김수미는 "또 한 번 2년 쉴래? 너 그렇게 방콕할 때 고통을 또 당해볼래?"라고 독설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이 시작됐다. 신현준은 집주인 아내를 "제수씨"라고 부르며 살갑게 다가섰고, 그 결과 첫 딩동에 한 끼에 성공할 수 있었다. 초보 아빠 신현준은 식전 설거지를 도우며 육아 수다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신현준은 "두 분이 아직도 신혼 같다"며 즉석에서 '연애(愛)가중계' MC로 분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저돌적으로 도전에 임했다. '욕쟁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는가 하면, 이미 밥을 먹은 집주인에게는 "그럼 됐다"며 돌아섰다. 이후 본인을 알아보고 집주인이 문을 열자 김수미는 "드루와 다"라며 무작정 집으로 돌어갔다. 모두가 당황할 때 다행히 집주인 부부는 한 끼를 허락, 방송 최초 '선입장 후승낙' 한 끼를 함께하게 됐다. 이들은 김수미가 직접 가져온 반찬들로 푸짐한 한 끼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