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하 단일팀)은 18일 강원도 강릉 관동아이스하키 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결정전 스위스와의 경기를 0-2(0-1, 0-1, 0-0)로 패했다. 지난 10일 열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0-8로 대패했던 단일팀은 한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대등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효과적인 공격을 펼친 스위스의 노련함을 넘어서지 못했다.
빠른 타이밍에 실점이 나왔다. 1피리어드 16분 7초에 조수지가 홀딩 페널티를 받아 수적 열세 상황에 놓였고, 27초 만에 사브리나 졸링거에게 골을 내줬다. 로라 벤츠의 패스를 받은 졸링거가 퍽의 방향을 바꾸는 슈팅을 날렸고, 골리 신소정이 막아내지 못했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에서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주장 박종아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스위스 골망을 흔들리 못했고, 오히려 피리어드 막판 이벨리나 라셀리에게 강력한 슬랩샷을 허용해 두 번째 득점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엔 골리를 빼고 필드 플레이어를 한 명 더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영봉패를 피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