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골리 신소정이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2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펼쳐진 스웨덴과 7~8위 순위결정전에서 1-6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로써 단일팀의 올림픽 일정은 마무리 됐다.
마지막 경기를 끝낸 뒤 만난 신소정은 “아쉽다. 그동안 정말 많은 준비를 해서 더 아쉬운 것 같다. 한편으로는 후련하기도 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승을 못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이렇게 많은 관중, 응원, 관심은 처음이다. 국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국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었고, 조금이라도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신소정은 ‘다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은퇴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5~6년 더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웃은 뒤 “하지만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여러 가지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소정은 “햄버거를 먹고 싶다. 햄버거를 7년 동안 끊었다”며 미소지었다.
강릉=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