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항공편이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출발하는 지연율 1위에 올랐다. 국내선은 진에어의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25일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통해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편 지연율은 최근 5년째 증가 추세였다. 아시아나항공은 8.4%로 '지연율 1위' 불명예를 얻었다. 이어 제주항공(6.1%)의 지연율이 높았고, 대한항공(5.8%)과 이스타항공(5.7%) 티웨이항공(5.3%) 진에어(4.0%) 에어서울(3.4%) 등이 뒤따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LCC) 계열사인 에어부산은 지연율 1.4%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국제선 지연 사유로는 항공기 접속 문제가 54.4%로 가장 많았고, 항로 혼잡(20.4%) 기상(5.9%) 항공기 정비(4.4%), 기타(13.7%) 등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접속 문제는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출발편까지 지연되는 상황을 말한다.
국내선 지연율은 최근 5년 동안 상승세를 그렸으나 지난해 12.0%로 전년보다 6.7%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지난해 진에어의 국내선 지연율이 15.7%로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13.5%) 티웨이항공(13.0%) 에어부산(12.5%) 아시아나항공(11.5%) 이스타항공(10.9%) 대한항공(10.1%) 등 순이었다.
공항별 지연율은 인천공항이 7.2%로 전년보다 0.8%p 높아진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주요 공항은 모두 전년보다 개선됐다. 제주공항은 지연율이 22.1%에서 13.8%로 8.3%p 떨어져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