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들(김백준 감독)' 개봉을 앞둔 이원근은 26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 학창시절 때도 괴롭힘이 있었다. 되돌아보면 늘 희고 마른 친구들은 괴롭힘을 당한다. 나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 재형처럼 콕 집어 365일 괴롭힘을 당한 건 아니지만, '오늘은 너' '내일은 너' 이런 정도로 살짝 심한 장난을 당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원근은 "사실 그래서 이 영화를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며 "감정이 폭발하는 연기인데, '용기가 있다면 도전해도 될 것 같다'고 소속사 대표님이 제안해주셨다. 찍을 때는 청소년 관람불가가 나올지 모르고 학생들에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찍었다. 학생들이 되돌아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출연해야겠다고 한 거다"고 이야기했다.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리고 그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의 비극을 그린 청춘 느와르 영화다. 이원근, 이이경, 박규영, 오승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