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성주는 배종옥을 향해 '박철민이 후배로 알고 있다. 데뷔가 더 빠르냐'고 물었다. 이에 배종옥은 "데뷔도 빨랐고, 제가 나이도 더 많다"고 답했다. 이에 스튜디오가 잠시 술렁거렸고, 박철민은 "그렇게 안 보입니까?"라고 오히려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철민은 "2살 동생이다"며 "언니라고 부르기도 하고 선배님·누나 등 다양하게 부른다"고 덧붙였다.
박철민은 배종옥 때문에 황당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과거 함께 출연하는 공연이 끝난 후 배종옥이 후배들과 스태프들을 집으로 초대, 자정이 넘자마자 '나 피곤하니까 이제 그만 가'라고 했던 것. 이에 MC진은 "신데렐라도 아니고"라며 놀렸고, 배종옥은 "50%는 소설이다"고 해명했다.
냉장고가 공개되자 셰프들은 헛웃음을 지었다. 냉장고가 휑한 것. 배종옥은 "금음체질이다"고 밝히며 "금음체질이 정말 먹을 게 없다. 사과와 배는 물론 뿌리 야채인 무·고구마·감자도 못 먹는다. 고기도 아예 안 먹는다"고 덧붙였다.
배종옥은 "원래는 함박 스테이크도 좋아하고 돈가스나 떡갈비도 좋아했는데 먹으면 소화가 안 되더라. 에너지를 소화하는 데 다 쓰는 것 같고, 몸이 늘어져 안 먹게 됐다"며 "다행히 해산물은 맞는다. 게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종옥은 희망요리로 '얼마나 맛있게요'와 '환절기 보양식을 부탁해'를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은 토니유(유현수)와 토니정이 맞붙었다. 토니유는 밀가루 대신 누룽지를 사용한 게 튀김 '골든 크랩'을, 토니정은 프렌치 스타일의 주스와 아보카도무스를 곁들인 게살 타르타르 '베리베리 맛있게'를 요리했다. 승자는 토니정. 배종옥은 "게살 풍미가 가득하다. 색다른 맛이다"며 "주스하고도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두 번째 대결은 오세득과 레이먼킴의 맞대결. 오세득은 미지근한 물에 수비드로 익힌 연어 요리와 갈치볶음밥 '수비드 레이서'를, 레이먼킴은 쑥떡과 오징어를 넣은 죽과 빙수 요리인 '죽빙'을 만들었다. 승자는 오세득. 배종옥은 "음식을 먹는 재미가 이렇게 좋은 거구나 처음 느끼는 것 같다. 아주 신기하다. 숟가락을 놓기 싫을 정도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이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