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화유기'에서 이세영은 삼장의 피의 힘으로 환혼시가 된 엉뚱한 매력을 가진 진부자에 이어 천년 넘게 봉인돼있던 왕을 모시던 신녀인 아사녀로 고혹적인 매력까지 발산하고 있다.
지난 18회에는 왕이 되겠다는 송종호(강대성)의 야심을 위해 용을 부를 계획을 세우고 있던 이세영(아사녀)이 이승기(손오공)로부터 자신이 부르게 될 것은 신물인 용이 아닌 흑룡인 거대한 악귀라는 것을 알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이세영은 "흑룡이라고? 그럴 리가 없어. 내가 부른 용은 찬란하게 황금빛으로 빛났어! 날 배신하긴 했지만, 그 용으로 왕이 된 자는, 권세를 누리고 태평성대를 이뤘어!"라며 흑룡의 존재에 대해 거부했다.
이와 관련, 3월 3일 방송될 '화유기' 19회분에는 이세영이 피가 묻은 장검을 앞에 두고 의식을 행하는 장면이 담긴다. 극중 짙은 화장과 붉은 입술이 대조되는 새하얀 털 코트를 입은 이세영이 날카로운 장검에 두 손을 마주한 채 기를 모으는 듯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는 것. 이세영은 칼을 응시하기도 하고 지그시 눈을 감아 보이며 신녀의 면모를 선보인다.
더욱이 이세영은 큰 절벽 아래, 수많은 휘장이 둘러져있는 제단 위 준비된 신단에 꼿꼿이 선 채 위엄 있는 모습으로 기를 모으고, 주변을 휘어잡는 기를 발산하는 자태를 펼쳐낸다. 과연 이세영이 부르게 될 그것은 흑룡일지, 그리고 이승기는 계획대로 흑룡을 없애고 삼장 오연서(진선미)와 자신에게 드리워진 사령의 운명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