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으로 소개됐다.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는 각각 강태구 'bleu', 혁오 '톰보이'였다.
28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음악상으로, 판매량이 아닌 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선정 기준으로 삼아 주류·비주류의 경계 없이 한국대중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음악인에 호명됐다.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승 허' 앨범으로 국내 단일앨범 최고 음반판매량을 달성하고 미국 주류시장까지 진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주최 측은 "이런 차트나 성과들은 부차적이다. 한국 대중음악 안에서 태어난 한 그룹이 스스로를 질료로 완성한 음악과 세계관으로 전세계 동시대 젊음을 사로잡았다. 향후 수년간 한국 음악계 다양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노래 쾌거를 안은 혁오는 최우수 모던록 노래와 음반까지 총 3관왕에 올랐다. 시상식 측은 시대의 적합성과 보편적 호소력을 감안한 선정이라고 전했다. 베를린에서 신보 작업 중인 혁오를 대신해 소속사 대표가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의 신인은 새소년에 돌아갔다. 지난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들은 EP '여름깃'으로 예스러우면서도 현재의 매력을 담아냈다. 최우수 록 노래상까지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강태구는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와 음반 3관왕에 올랐다.
최우수 팝 노래상은 레드벨벳 '빨간맛', 최우수 팝 음반상은 아이유 '팔레트'가 받았다. 우원재는 '시차'로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의 쾌거를 안았고,
강일권 위원은 올해 시상식에 대해 "그 어느 시상식보다 장르 분야에 장르적인 전문성을 갖고 접근을 했다고 생각한다. 장르 퓨전이 활발한 가운데 장르 구분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했다. 각 장르 전문가들이 치열하게 고민을 했다"라고 밝혔다. 공로상은 이장희에 돌아갔다. 김창남 위원장은 "이장희는 청년 문화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우리 세대에 미치는 영향이 컸고 유신 체제 속에서 금지곡을 많이 발표한 가수"라며 "스타 가수일 뿐만 아니라 많은 후배들을 키운 프로듀서이자 레코드 제작자이고 많은 후배들에게 곡을 준 작곡가"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주요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올해의 음악인=방탄소년단▲올해의 노래=혁오 '톰보이'▲올해의 음반=강태구 'bleu'▲올해의 신인=새소년▲최우수 팝 노래=레드벨벳 '빨간맛'▲최우수 팝 음반=아이유 '팔레트'▲최우수 랩&힙합 노래=우원재 '시차'▲최우수 랩&힙합 음반=비앙X쿤디판다▲최우수 재즈 음반=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오케스트라▲최우수 크로스오버=음반 한승석&정재일▲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연주=황호규 쿼텟▲최우수 모던록 노래=혁오 '톰보이'▲최우수 모던록 음반=혁오 '23'▲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씨피카▲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이디오테잎▲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어비스▲최우수 포크 노래=강태구▲최우수 포크 음반=강태구▲특별 공로상=이장희▲최우수 록 노래=새소년▲최우수 록 음반=로다운 30▲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리코▲최우수 알앤비&소울 앨범=히피는 집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