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요계는 걸그룹 4세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S.E.S와 핑클 등 걸그룹 1세대를 시작으로 원더걸스·소녀시대·카라 등 걸그룹 2세대, 씨스타·걸스데이·에이핑크 등 걸그룹 3세대를 거쳐 최근 활동하는 걸그룹을 '걸그룹 4세대'라 명명한다.
데뷔한지 1~2년 된 신인 중 가장 두각을 보이는 4세대 걸그룹 중 올해 스무살이 된 멤버 다섯명을 모아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구단 미나·모모랜드 주이·우주소녀 다영·위키미키 도연·프리스틴 성연 등 99년생 걸그룹 라인이 뭉쳤다. 첫 만남부터 "나이도 같은데 다 같이 친구하자"는 말 한 마디로 어색한 분위기가 금세 화기애애하게 바뀌었다.
-활동 할 때랑 공백기일 때랑 어떤 점이 다른가요.
다영 "바지 사이즈요.(웃음)"
주이 "맞아요.(웃음)"
주이 "마음 한 번 잘못 먹으면 (살 쪄서) 큰 일나죠."
미나 "활동할 때랑 그렇지 않을 때 보다 무대 의상을 입을 때랑 입지 않을 때 확연히 달라요. 무대 의상을 입으면 살이 툭 튀어나오면 예쁘지 않아서 아무래도 무대 의상을 입는 날은 관리를 많이 하죠."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 것 같나요.
도연 "전 정말 이 생각을 매일해요. '프로듀스 101'에 나가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해요. 제 인생이 바뀌었거든요."
미나 "요즘 '프로듀스 101' 재방송을 많이 하더라고요. 전 아이오아이 언니들한테도 얘기한 적 있는데요. '프로듀스 101' 시즌3 여자편이 다시 하면 다시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그 만큼 좋은 경험이었어요."
도연 "난 아니야.(웃음) 두 번 출연은 안 할래."
미나 "물론 출연했을 땐 힘들었어요. 근데 그 힘든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경험하고 싶다고 하는거예요.(웃음)"
-쉬는 날 뭐하나요.
주이 "찜질방이나 목욕탕에 가는 걸 좋아해요. 근데 알아보는 분들이 있어서 요즘엔 자주는 못 가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찜질방이나 목욕탕을 찾아서 엄마랑 날 잡아서 가요."
도연 "스케줄 없을 땐 혼자 여기저기 다녀요. 근데 아쉬운 점은 저도 모르게 알아볼까봐 고개를 숙이고 다니게 된다는 점이에요. 모자를 쓰고 땅만 보고 걸어다니는데 그걸 보고 엄마도 '그러지 말라'고 해요. 자꾸 그러면 혼자 너무 외로워질 것 같아서, 커피숍에 간다거나 길을 걷는다거나 데뷔 전과 다르지 않은 일상 생활을 즐길려고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