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 매체는 A씨가 지난 2005년 미성년자일 당시 24세 유명 개그맨으로부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개그맨 이 씨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18세 A씨를 자신의 원룸으로 불러 강제로 성관계를 했으며, 나이가 게재된 미니홈피 일촌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미성년자라는 걸 알았을 것.
그러나 개그맨 이 씨는 곧바로 반박했다. 이 씨는 한 매체를 통해 "진짜라면 자살을 하겠다"며 과격한 말투로 인터뷰를 가졌고 "지난달 28일 A씨의 변호사로부터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최대 무기징역까지도 받을 수 있는데 합의를 하겠냐'는 문자를 받고, 명예훼손, 공갈 협박으로 고소하려고 담당 변호사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진위가 가려지지 않았지만 개그계도 '미투' 운동에 있어서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이미 지난달 22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개그계도 미투 동참할 수 있게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온 바 있다.
개그계에도 '미투' 운동이 터진 걸 바라본 한 방송 관계자는 "현재는 많이 없어진 추세지만, 불과 몇년 전만 해도 개그계엔 '집합' 문화가 있었다. 이런 데에서 받은 폭력과 모욕은 어마어마 했을 것"이라며 "개그계도 '미투'에서 무풍 지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