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에게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할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9일 막을 올린다. 9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49개국의 선수 570명이 참가해 6개 종목(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에서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 2014년 소치 대회의 45개국, 547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이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 2명을 파견했다. 노르딕스키의 마유철과 김정현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O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아 겨울스포츠 축제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북한의 참가로 남북 선수단의 패럴림픽 사상 첫 개회식 공동입장이 진행된다.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앞세워 49개 참가국 중 마지막 순서로 입장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안방 대회에서 6개 전 종목에 걸쳐 역대 가장 많은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83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9일 저녁 8시부터 120분간 펼쳐질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뛰어넘는 감동 무대로 꾸며진다. 이문태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사람은 필연적으로 죽는 것처럼 장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이번 개회식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는 무장애인 세상을 보여 주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