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극 '데릴남편 오작두'에서는 김강우(오작두)의 첫사랑 한선화(장은조)와 청월당 대표 정상훈(에릭조)이 계약 결혼을 시작한 김강우·유이(한승주)와 얽히고설키기 시작했다.
유이는 정상훈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청월당 주차장에서 시비를 건 정상훈에게 걸크러쉬 터지는 후진 실력과 시원한 팩트 폭격으로 그의 혼을 쏙 빼놓았다. 유이의 카리스마에 반하고도 이를 부정하는 정상훈의 모습은 웃음을 선사, 다음 만남에선 이들이 또 어떤 유쾌한 에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다려지게 한다.
이어 한선화는 귀국 기자회견과 함께 스타 국악인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를 이용한 새 프로젝트로 다시 오혁 찾기에 나선 정상훈은 사심을 담아 유이를 PD로 추천, 이는 한선화와 유이가 만날 수밖에 없는 계기를 마련하며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결국 우연히 김강우가 유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 한선화는 그를 찾아가기에 이르렀다. 4회 말미 그려진 김강우와 한선화의 재회는 극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 서로를 마주한 눈빛에 서린 반가움과 놀라움 그리고 묘한 분위기는 시청자들을 한층 몰입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이유에 최고의 악기장이자 김강우 할아버지의 죽음이 얽혀있음을 암시해 과연 이들이 감추고 있는 사연이 무엇일지 더욱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김강우의 비밀은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으며 복잡하게 얽힌 네 남녀는 새로운 갈등을 예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