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의 군 입대도 팬들은 함께 였다. 지난해 탑에 이어 2주 전 지드래곤, 전날 태양에 이어 대성까지 빅뱅 팬들은 '프로 곰신'의 모습으로 "기다릴게요"를 외쳤다.
대성은 13일 오후 강원도 철원 27사단 이기자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현역 복무를 시작한다. 일정기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대배치를 받을 예정이다.
현장에는 특히 일본 팬들이 많았다. 일본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렸던 대성이기에 글로벌 팬들이 몰린 것. 앞서 다른 멤버들을 배웅 해본 경험자 팬들은 강원도가 익숙해진 듯,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성의 등장을 여유롭게 기다렸다. 이들은 대성이 등장할 시간에 맞춰 플랜카드를 들고 그의 무사 군 제대를 기원했다.
YG 양현석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성과 안부 인사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까지 강원도를 지키는 빅뱅 삼인방과 모두 작별인사를 했다. 대성에겐 "#대성 #DAESUNG #D-Lite #BIGBANG #당분간_마지막통화 #굳이혼자가겠다고_부득부득 #몸건강히_잘다녀와라"이라고 응원했다.
멤버들의 순차 군입대에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빅뱅의 미발표곡을 공개하기로 했다. 빅뱅의 마지막 정규 앨범인 ‘MADE’ 앨범 작업 당시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다. 한동안 무대 위에서 볼 수 없는 애틋한 심정을, 목소리로 고스란히 담은 빅뱅만의 스페셜 팬서비스다.
지드래곤 탑이 작사에 참여했다. 지드래곤은 도입부에서 ‘그 땐 참 좋았는데 말이야 너와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때론 외롭고 슬퍼도 말이야 너와 같이 할 수만 있다면’, ‘우리 이게 마지막이 아니야 부디 또 만나요 꽃이 피면’이라고 노래한다. 데뷔 이후 12년 간 한결같이 옆에 있어준 순간을 아름답게 추억하며, 다시 만날 그 날을 노래로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