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가 사전 제작발표회를 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드라마는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열고 홍보의 자리를 마련하지만 '나의 아저씨'는 다른 길을 택했다. 앞서 드라마에서 하차한 오달수를 의식한 것 아닐까.
14일 tvN 측 관계자는 "'나의 아저씨'는 이번에 사전 제작발표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신 드라마 방영 후 중간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계절상'을 들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계절에 찍지 않으면 안 되는 장면들이 있어서 스케줄 조절을 하기 어렵다는 것. 관계자는 "김원석 PD는 디테일에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다. 더 더워지면 찍기 어려운 장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석연찮은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 일각에서는 '미투' 운동에 연관된 오달수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최근 오달수는 성추행 의혹으로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오달수의 대안으로 박호산을 선택, 제작진은 급히 '나의 아저씨'에서 '오달수 지우기'에 집중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오달수의 하차를 의식했다면 중간 기자간담회도 열 계획을 안 세웠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tvN '나의 아저씨'는 이선균, 아이유, 박호산, 송새벽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있으며,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마더' 후속으로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