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인은 지난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3회말 정현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홈플레이트를 등지고 공을 향하다가 우익수 이성곤과 충돌했다. 왼쪽 무릎을 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바로 엠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고, 당일엔 재검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14일 kt와의 2차전을 앞두고 "오늘 서울에서 검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직후 결과가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한 결과 인대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까지 한 달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손주인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타격 능력과 수비 모두 노쇠화를 보이진 않았다. 삼성의 내야 뎁스를 두껍게 해줄 선수로 평가됐다. 캠프와 시범경기엔 부상이라는 변수가 도사린다. 10구단 전체에 다시 한 번 경각심이 생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