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삼성 감독은 15일 시범경기 대구 SK전에 우천 취소되기 전 "수비에 변수가 생겼는데, 생각보다는 공백이 길지 않을 것 같다. 통증이 없어서 오늘부터 (2군 훈련장이 있는) 경산에서 보강에 들어갔다"고 손주인의 상태를 전했다.
손주인은 지난 13일 열린 수원 kt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3회 수비 도중 우익수 이성곤과 포구 과정에서 충돌해 그라운드에서 쓰러졌고, 구급차에 이송됐다. 검진 결과 왼 무릎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와 개막전(3월 24일 잠실 두산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2002년 삼성에서 1군에 데뷔한 손주인은 통산 889경기를 뛴 베테랑. 2013년 LG로 이적했고,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친정팀'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주전 2루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회복이 빨라 장기 결장은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한수 감독은 "최대한 빨리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 빠르면 4월 말 정도 복귀가 가능하다"며 "그 자리를 놓고 고민을 하겠지만, 안주형 최영진 등 자원이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훈련했던 선수들이다"고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