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폴리스는 ‘염(炎)’ 자가 붙은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프로폴리스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사이토카인, 프로스타글란딘 등의 분비를 억제해 항염증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톨릭대 약대 이주영 교수ㆍ이화여대 약대 임경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실험용 쥐에게 프로폴리스 성분인 카페인산 펜에틸에스테르를 바른 후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사이토카인 등 염증유도효소의 발현이 억제돼 피부 염증과 부종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폴리스는 시중 액상 제품이나 스프레이, 캡슐, 캔디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다만 고품질의 프로폴리스를 고르려면 추출 방식을 잘 살펴야 한다. 프로폴리스는 추출 과정에 따라 품질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프로폴리스의 추출 방식은 크게 주정 추출과 미셸화 추출, 친환경 추출로 나뉜다. 먼저 주정 추출은 주정(알코올)을 용매로 사용해 불순물을 걸러내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법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나,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잔류할 위험이 크다. 최종 용액에 알코올 향이 남아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섭취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미셸화 추출은 폴리소르베이트, 프로필렌글리콜지방산에스테르 등 합성 유화제를 사용해 프로폴리스 원액을 추출한 것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추출한 프로폴리스는 생산 비용을 절감한 덕에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지만, 화학 성분으로 인한 유해성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친환경 추출은 앞선 두 추출법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형태다. 친환경 추출 방식은 벌꿀 등의 천연 물질을 용매로 사용해 최종 용액에 알코올이나 화학 성분이 남지 않는다. 또한 불순물을 깔끔히 제거해 프로폴리스의 유효 성분만을 오롯이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따라서 순도 높고 안전한 프로폴리스를 섭취하려면 친환경 추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 최초로 합성유화제 없는 친환경 프로폴리스를 선보인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고품질의 프로폴리스를 고르려면 제품의 추출 방식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아울러 프로폴리스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프로폴리스 속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1일 섭취 권장량을 충족하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