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또 다른 방식으로 '힐링'을 풀어낸다. 그간 나영석 PD표 예능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었다. 이번에도 이 포인트를 메인으로 잡은 새로운 예능 '숲속의 작은 집'으로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윤식당'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를 잇는 또 하나의 힐링 예능이 탄생하게 될지 주목된다.
tvN '숲속의 작은 집'이 4월 6일 첫 방송된다. '윤식당2' 후속으로 전파를 타는 '숲속의 작은 집'은 현대인들의 바쁜 삶을 벗어나 꿈꾸고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실을 대신해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가 보는 프로그램.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라는 설명에 걸맞게 숲속에 고립된 채 생활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담긴다.
배우 소지섭과 박신혜가 출연한다. 16일 공개된 '숲속의 작은 집' 첫 티저영상에서는 자신을 '피실험자A'로 지칭하는 박신혜의 음성 사서함 속 목소리가 궁금증을 키웠다. 박신혜가 어떤 실험의 대상이 된 것인지, 숲 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박신혜의 모습이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얼핏 설명만 들어서는 MBN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이나 '삼시세끼'를 연상케 한다. 자연이라는 공간에서 일상을 보내는 것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나영석 PD가 얼마나 예능적인 요소를 가미시켜 풀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요즘 리얼 예능이 다큐멘터리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나영석 PD는 자신의 방식대로 각각의 프로그램에 힐링을 녹여냈다.
'윤식당'은 식당을 운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형성되는 관계를 통해 힐링을 안겨줬고 '삼시세끼'는 다른 고민 없이 오로지 세끼만 고민하면서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을 통해 스스로 힐링을 찾도록 했다. '숲속의 작은 집'은 그간 보여준 프로그램과 어떠한 차별점을 살리면서 시청자들의 공감 포인트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숲속의 작은 집'을 공동 연출하는 양정우 PD는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도시의 삶을 벗어나 자연에서 나만의 리듬으로 잠시 살아본다면 어떨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며 "매일 주어지는 미션을 통해 꿈꾸고는 있지만 도전하지 못하는 현실을 대신해줄 출연진의 모습에게서 대리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달 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