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KB스타즈를 63-57로 꺾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프전에서 선승을 챙긴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10회 우승의 금자탑까지 2승을 남겨놓게 됐다.
챔프전 10회 우승과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의 1차전 경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초반부터 KB스타즈의 공세에 시달리며 3쿼터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3쿼터 종료 2분 전까지 41-42로 뒤지던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미들슛에 박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48-42로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50-45로 앞선 종료 6분21초 전 베테랑 임영희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린 우리은행은 모니크 커리와 강아정,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불을 당긴 KB스타즈를 따돌리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종료 50여초 전 김보미의 3점슛을 김정은이 블락슛으로 막아내며 추격의 불꽃을 꺼뜨렸고, 나탈리 어천와의 쐐기득점까지 이어지며 1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우리은행은 어천와가 15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정은(14득점)과 임영희(13득점), 박혜진(12득점)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려 승리를 뒷받침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16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