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의 계절. 관객 앞에 선보여진 두 편의 멜로 영화가 첫주 성적표를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은 개봉 첫주 주말인 16일부터 18일까지 68만276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88만500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압도적 1위로 개봉 후 5일 연속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위 '사라진 밤'과 관객수 면에서는 3배 차이가 나 적수없는 스크린 지배작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동명의 일본 소설 및 영화를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지섭과 손예진이라는 역대급 만남이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반해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은 10만618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6만1783명을 나타냈다. 수치 자체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하지만 '치즈인더트랩'은 CGV 단독개봉으로 오로지 CGV에서만 볼 수 있는 상황이라 타 영화들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 특정 상영관 선택 역시 저예산 영화로 나름의 방책을 강구한 것이라 '치즈인더트랩'이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지 주목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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